정부 “구제역 매우 위중한 상황” 대국민 담화문

입력 2019-02-01 10:05 수정 2019-02-01 10:25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제역 방역 관련 합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은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과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1월 28일 경기도 안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어제 충북 충주시 한우농장에서도 추가로 발생하는 등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설 명절을 앞두고 구제역 바이러스는 사람, 차량등에 의해 쉽게 전파될 수 있어 세심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모든 지자체가 위기대응 기구를 가동해 총력 대응체계로 전환키로 했다. 구제역이 발생한 지자체는 물론 발생하지 않은 지자체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단체장이 직접 방역 상황을 점검한다. 또 방역을 강화해 거점-통제초소-농가초소 3단계를 거점-통제초소-농가초소-통제초소-거점 5단계로 늘린다. 소요비용에 대해서는 행안부가 특별교부세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지자체 주관 지역축제는 개최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등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행사도 자제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