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서 승강기 갇힌 대마도 관광객 5명 출국 못해 ‘국제 망신’

입력 2019-02-01 10:05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대마도행 배를 이용하려던 승객이 승강기에 갇혀 출국하지 못 하는 일이 발생했다.

1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전날 정오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승강기가 갑자기 멈춰섰다.

당시 승강기에는 대마도 거주자 일본인 2명과 한국인 관광객 3명 등 총 5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낮 12시15분 대마도로 가는 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승강기가 멈춰 서자 승객들이 비상벨을 눌렀고, 터미널 시설팀이 30여분 간 이들을 구조하는 동안 여객선이 출발했다.

대마도로 가는 배가 이날 오후에는 없어 한국 관광객 3명은 여행을 취소했고, 일본인은 하루 부산에서 더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일본인 승객에게는 호텔을 제공하는 등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원인을 찾고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