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산의 백화점을 돌며 1억원대의 명품을 훔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백화점에서 명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서모(33·여)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서씨는 지난해 12월 6일부터 같은 달 21일까지 서울과 부산 일대 백화점 명품관에서 8차례에 걸쳐 1억원 상당 명품을 훔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서씨는 명품관에서 직원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1500만원 상당의 모피코트를 팔에 걸쳐 그대로 매장 밖으로 나오는 등 서울에서 5차례, 부산에서 3차례 가방과 의류 등을 훔쳐왔다. 서씨는 훔친 명품을 중고로 판매해왔다.
경찰은 장물 취득 혐의로 중고매매업자 최모(58)씨 등 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휴대폰 위치추적으로 서씨를 강원도 스키장에서 검거하고 서씨가 훔친 가방과 모피코트 등 명품 6점(시가 8000만원 상당)을 회수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