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도박사들은 2019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에서 일본의 5번째 우승을 예상했다.
영국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1일 밤 11시(한국시간) 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결승전을 앞두고 일본의 승리에 1.15배, 카타르의 승리에 2.7배, 무승부(승부차기 제외)에 1.9배의 배당률을 걸었다.
배당률이 높을수록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지만 적중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미다. 이 배당률만 놓고 보면, 일본이 카타르에 이길 확률은 패배하는 경우보다 2배 이상 높다. 일본의 낙승이 예상된다는 얘기다. 판돈을 걸고 전력과 전술을 분석하는 도박사들의 냉정한 분석으로 볼 수 있다.
일본과 카타르는 모두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카타르의 경우 6전 전승 16득점 무실점으로 이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성적만 놓고 보면 일본을 앞선다. 양국의 통산 전적은 2승4무2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다만 일본은 아시안컵 최다(4회) 우승국으로, 토너먼트 경험에서 카타르보다 우위를 갖고 있다. 카타르의 아시안컵 최고 성적은 7위.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한 뒤 대표팀의 전력을 끌어올려 아시안컵 사상 첫 우승을 준비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