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인수전, 삼성전자·카카오에 이어 넷마블도 가세

입력 2019-02-01 02:13 수정 2019-02-01 02:14

넷마블이 넥슨 인수전 참가를 공식화했다. 넷마블은 넥슨이 외국 자본에 팔려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국내 자본 중심의 컨소시엄을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 카카오 등 국내 기업들이 넥슨 인수에 관심을 보인 만큼 국내외 자본들의 ‘다파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정주 NXC 대표의 넥슨 매각설은 지난달 초 투자은행(IB)발 소식통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본인·특수관계인의 NXC 지분 전량(98.64%)을 매각하기 위해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만약 거래가 성사되면 10조원에 이르는 역대급 인수합병(M&A)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1일 넷마블은 “두 달 전부터 넥슨 인수를 검토했고, 한달 전에 참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넥슨이 한국 내에서 갖는 유무형 가치 상당하기 때문에 해외로 팔려나갈 경우 한국 게임업계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면서 국내 자본 중심의 컨소시엄을 형성하겠다고 공언했다.

넷마블이 몇 달 전부터 넥슨 인수에 관심을 보여온 만큼 본격적인 ‘참전’은 시일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