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A 104

입력 2019-02-01 00:37
라이엇 게임즈

그리핀 ‘초비’ 정지훈이 또 한 번 노 데스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평균 KDA는 104.0이 됐다.

그리핀은 3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SKT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제압했다. 그리핀은 이날 승리로 5승 0패(세트득실 +10)를 기록,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정지훈은 이날 승리와 함께 시즌 평균 KDA를 104.0까지 끌어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지훈의 KDA는 84.0이었다. 앞서 4경기 8세트를 치른 정지훈은 39킬, 45어시스트를 누적하는 동안 단 1데스만을 기록한 상태였다. 그리고 이날 추가 데스 없이 1세트 0킬 6어시스트, 2세트 5킬 9어시스트를 더하면서 KDA를 기하급수적으로 끌어 올렸다.

단순 기록만 화려한 게 아니다. 실제 경기력도 독보적인 수준이다. 특히 지난 25일 담원전에서는 아칼리와 조이로 연달아 슈퍼 캐리를 선보이며 MVP 포인트를 독식했다. 조이의 ‘통통별(Q)’과 ‘헤롱헤롱쿨쿨방울(E)’을 연이어 맞춰 적을 암살한 장면은 이날의 백미였다.

놀라운 기록이지만 정작 당사자는 담담하다. 31일 SKT전을 마친 후 정지훈은 자신의 KDA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시작 전이나 연습 기간, 경기가 끝난 후에 (기록을) 본다”며 “플레이가 이상해질 수 있어 경기 중에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정지훈이 유일한 데스를 기록한 경기는 지난 23일 한화생명e스포츠전 1세트였다. 16분경 한화생명 ‘트할’ 박권혁(우르곳)이 정지훈(아칼리)에게 궁극기 ‘불사의 공포’를 적중시켰다. 지금까지는 정지훈이 LCK 아레나에서 흑백화면을 맞이한 유일한 순간으로 남았다.

2019 LCK 스프링 정규 시즌 정지훈의 경기별 성적

1월 17일 킹존 드래곤X전 1세트: 7킬 0데스 7어시스트(아칼리)
1월 17일 킹존 드래곤X전 2세트: 3킬 0데스 8어시스트(아칼리)
1월 19일 진에어 그린윙스전 1세트: 0킬 0데스 3어시스트(사이온)
1월 19일 진에어 그린윙스전 2세트: 5킬 0데스 7어시스트(갈리오)
1월 23일 한화생명e스포츠전 1세트: 1킬 1데스 6어시스트(아칼리)
1월 23일 한화생명e스포츠전 2세트: 6킬 0데스 7어시스트(아칼리)
1월 25일 담원 게이밍전 1세트: 6킬 0데스 2어시스트(아칼리)
1월 25일 담원 게이밍전 2세트: 11킬 0데스 5어시스트(조이)
1월 31일 SK텔레콤 T1전 1세트: 0킬 0데스 6어시스트(리산드라)
1월 31일 SK텔레콤 T1전 2세트: 5킬 0데스 9어시스트(갈리오)
5경기(10세트) 총합: 44킬 1데스 60어시스트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