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비’ 정지훈 “샌드박스전, 재밌을 것 같다”

입력 2019-01-31 19:21

‘쵸비’ 정지훈이 SK텔레콤 T1전 완승에 대해 “하던대로 했다”고 했다. 샌드박스와의 다음 경기에 대해선 “재밌을 것 같다. (샌드박스의 자신감은) 경기를 붙어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핀은 3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1라운드에서 SK텔레콤 T1을 2대 0으로 완파했다.

경기 후 만난 정지훈은 “이기면 항상 기분이 좋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두 팀의 대결은 시즌 최고의 빅매치로 꼽혔다. 정지훈은 “따로 준비한 건 없다. 좋은 경기력이 나오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1세트에서 오랜 시간 킬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치열했고, 힘든 경기였다. 킬이 안 나오는 만큼 실수가 없었고 빈틈을 파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2세트 압도적인 승리에 대해선 “바텀 듀오가 일찍 솔로 킬을 내면서 스타트가 좋았다. 레드 쪽에서 스킬이 잘 들어가서 실수만 안 하면 이기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날 노 데스로 활약한 정지훈의 KDA가 104까지 치솟았다. 정지훈은 “경기에 임할 때는 KDA를 신경 쓰지 않는다. 경기 시작 전이나 연습 기간, 경기가 끝난 후에 본다. 플레이가 이상해 질까봐 경기 중에는 생각하지 않는다. KDA가 100이 넘은 건 경기력이 좋아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음 상대인 샌드박스전에 대해 “재밌을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상대가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하자 “자신감이 진짜인지는 경기를 붙어보면 알 것 같다”고 받아쳤다. 그는 “LoL이 운 요소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스코어를 예상하긴 힘들다”고 덧붙였다.

정지훈은 “지금까지 지지 않고 쭉 이겨왔다. 이 기세가 꺾이지 않도록 앞으로도 철저히 준비하겠다. 지켜봐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남은 경기 잘 마무리하겠다”며 인터뷰를 매듭지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