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 캡틴’ 최성원 “한타에서 승부 갈렸다”

입력 2019-01-31 18:53 수정 2019-01-31 21:22

“달라진 점은 없는 것 같다. 원래 하던대로 했다. 팀적인 부분이 다듬어지지 않았나 싶다.”

그리핀이 ‘드림팀’을 넘었다. 그리핀의 주장 ‘소드’ 최성원이 “한타에서 승부가 갈린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어나더 레벨’ 그리핀은 3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1라운드에서 SK텔레콤 T1을 2대 0으로 완파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성원은 “(리헨즈와 제가) MVP를 잘 못 받은 선수다. MVP를 받아서 기분이 좋다”면서 기쁨을 드러냈다.

1세트 쉽게 킬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딱히 염두에 둔 상황은 아니다. 서로 잘 해서 킬이 안 나오는 상황이었다. 비등해지다가 한 타에서 승부가 갈렸다. 저희가 한타는 자신이 있다. 잘 풀어나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오더가 있었는지 묻자 “타잔의 플레이를 믿었다. 서로 별 말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사이온으로 맹활약한 그는 “사이온이 저희 팀 색깔이 정말 잘 맞는다. 싸움 각이나 이니시에이팅 각이 정말 마음에 든다. 그래서 자주 픽하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미드에서의 환상적인 전투 개시에 대해 “궁극기를 그렇게 잘 맞추기가 쉽지 않았는데 그 때는 잘 들어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이온을 질리도록 많이 해서 운전각이 나온다고 생각하고 노린 것 같다”면서 웃었다.

경기 후 김대호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자 “감독님이 잘 했다고 하셨다. 피드백 할 건 많은데, 기분이 좋으시다보니깐 특별히 얘기를 하시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