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이태양(29)은 순천 효천고를 졸업한 2010년 5라운드 36순위로 지명됐다. 계약금은 7000만원이다. 입단 이후 활약이 미미했다. 2012년 7월 딱 1경기를 뛰었다. 2이닝 동안 3실점하며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했다. 2013년 주로 불펜 투수로 등판했다. 31경기에 나와 3패만을 기록했다. 60.2이닝 동안 75개의 안타를 내주며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2014년 풀타임 선발 투수로 활약하게 됐다. 30경기에 출전해 153이닝을 던졌다. 7승 10패를 기록했다. 피안타는 183개로 많았다. 피홈런은 27개나 됐다. 그래도 인천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돼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다. 2015년 팔꿈치 수술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2016년 복귀해 29경기를 뛰었다. 5승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16게임에 등판해 3승 6패에 그쳤다. 또다시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 속도가 빨랐다.
2018년 선발아 아닌 불펜으로 주로 나와 63경기를 뛰었다. 79.1이닝을 던졌다. 4승 2패 12홀드를 기록했다. 정우람(34)에 앞선 완벽한 셋업맨으로 완전히 거듭났다. 구속도 150㎞에 육박했다. 평균자책점은 2.84였다.
이태양은 지난해 연봉 73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상승했다. 105%의 인상액이다. 부상과 재활을 거친 선수다. 여전히 피홈런은 많다. 무리하게 선발투수로 투입하다가는 낭패를 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철저한 관리 속에 2019년 시즌을 보낸다면 지난해와 같은 위력적인 투구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