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한우농가 구제역 의심 신고

입력 2019-01-31 14:35 수정 2019-01-31 14:40
충북 충주에서도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1일 충북 구제역 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충주시 주덕읍 당우리의 한 축산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들이 사료를 먹지 않는 증상이 발견됐다. 현지 확인에 나선 동물병원 관계자가 소 1마리에서 침 흘림과 콧등 수포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확인해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이 농장은 소 8마리와 송아리 3마리 등 모두 11마리를 사육 중이다.

충북 동물위생시험소의 간이키트 검사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으며 정밀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10시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8일과 29일 경기도 안성시의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첫 의심 사례다.

도는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긴급투입해 사람과 가축 등의 이동을 통제하는 등 긴급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또 구제역으로 확진되는 경우 가축전염병 예방법과 구제역 방역 실시요령 및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추가로 필요한 방역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해당 농가가 사육 중인 11마리는 이날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확산 방지를 위해 반경 500m 이내 농가에서 사육 중인 2개 농가의 소 38마리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을 고려 중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