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눈에 시민들 실시간 ‘SNS 인증’

입력 2019-01-31 13:38 수정 2019-01-31 13:45
Instagram @3002_forest, @eun_it

부산에 올겨울 들어 첫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부산 시민들의 첫눈 인증샷이 SNS에 이어지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31일 금정산과 구덕산, 만덕고개 등 일부 산지와 고지대에 1㎝ 안팎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중구 대청동 공식 관측소 기준으로 공식 적설량은 기록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SNS에는 서구, 사하구, 강서구 일대에서 첫눈을 봤다는 목격담과 함께 ‘눈 인증샷’이 여럿 올라왔다.

instagram @3002_forest

강서구에 사는 한 시민은 SNS에 “부산에서 눈이라니요”라면서 “다른 지역에선 이해 못하겠지만 정말 귀한 눈이다”라고 적었다.

Instagram @hyunkyoung7693

또 다른 SNS 이용자는 “부산 눈”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몇 년 만에 눈 구경했다”라는 글을 올려 첫눈에 대한 설렘을 표현했다.

Instagram @eun_it

서대신동에 사는 한 시민은 “눈 와서 고립됐다”면서 “부산에 이렇게 눈이 많이 오다니”라고 감탄했다.

Instagram @wngmi_ju, @jang7jin, @hjk27412

눈이 내린 지역을 제외하면 새벽부터 오전 11시까지 대청동 기준 6.6㎜의 비가 내렸으며, 늦은 오후까지 5~10㎜가량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눈이 쌓이고 있는 일부 고지대에서는 교통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비와 눈이 그치고 나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추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2월 1일 부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로 전망되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