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020년 5월 2~5일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개최 확정

입력 2019-01-31 14:00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와 기획재정부(장관 홍남기)는 ADB가 67개 회원국들의 투표를 통해 2020년 ADB 연차총회를 한국 인천에서 내년 5월부터 2일부터 5일까지 개최하기로 29일 확정 통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인천시는 지방자치단체 간 공개경쟁을 거쳐 총회 국내 개최지로 선정된 바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은 아태지역의 경제성장 및 경제협력 증진, 회원국에 대한 개발자금 지원을 위해 66년 설립된 다자간개발은행이다.

ADB 연차총회는 67개 회원국이 참석해 ADB 운영전반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는 ADB 최대 행사로서 66년 창립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회원국의 정부대표단, 각국의 중앙은행 총재, 국제금융기구 관계자, 학계, 기업인 등 약 4000여명이 참석한다.

우리나라는 내년 개최를 포함 지금까지 총 세차례 개최(70년 서울, 2004년 제주, 2020년 인천)하게 돼 일본(5회)에 이어 중국(3회)과 함께 최다 개최국이 됐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연차총회 유치와 관련,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우리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수 있다는 점, 남방 및 북방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 번영 기반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우리 기업·금융기관들이 ADB 및 아태지역의 고위정책결정권자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가질 수 있고 이를 통해 해외진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송영관 인천시 국제회의추진단장은 “인천국제공항, 송도컨벤시아, 국제회의 복합지구 등 마이스 인프라를 기반으로 정상급 국제회의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함으로써 국제회의 특별시로 브랜딩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단장은 또 “이번 총회를 계기로 세계적인 국제회의도시로 발돋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더 나아가 ADB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인천지역 기업이 아시아시장에 진출과 협력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