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의 노래, 남한산성의 소설가 김훈,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미생의 만화가 윤태호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포스텍에 모인다.
포스텍 인문사회학부는 오는 3월 포항 시민과 대학 구성원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기 위해 ‘포스텍 문명시민강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3월 7일 개강해 5월 말까지 격주 목요일마다 총 7회 강좌가 열린다.
첫 학기 주제는 일반인이 모두 작가가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에서 ‘나는 작가다’로 기획됐다.
전공과 글쓰기의 연결, 그리고 글을 쓰는 의미에 대한 강연이 제공된다.
강연자 역시 각자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고의 작가들로 구성됐다.
소설가 김훈을 비롯해 알쓸신잡에 출연하며 대중들과 소통하는 과학자로 알려진 김상욱 경희대 교수, 난생처음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으로 대중을 위한 클래식 입문서를 내놓은 민은기 서울대 교수가 참여한다.
또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의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과 웹툰 미생, 이끼의 만화가 윤태호, 송호근 포스텍 석좌 교수 등 6명이 각각 문학, 과학, 음악, 건축, 웹툰, 칼럼에 대한 강연을 맡는다.
6회 강연 이후 자유 주제의 에세이를 제출하면 포스텍 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한다. 수강료는 10만원이다.
수강신청은 2월 11일부터 24일까지며 문명시민강좌 카페(http://cafe.daum.net/postechccc)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4-279-3831.
송호근 포스텍 석좌교수는 “문명시민강좌는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공존하는 대학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출범한 시민 대상의 강좌”라며 “이 강좌에서는 시민다움을 토론하고 성찰하는 과정을 강화해 포항의 대표적인 시민강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