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쿤밍에서 남북스포츠교류협회(김경성 이사장) 주최로 남과 북의 선수들이 만나 동계훈련도 하고 경기도 하면서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해발 1890미터 고지대인 중국 쿤밍은 연교차가 적어 일년 내내 꽃이 피는 봄날씨를 보이고있다. 이 곳 중국 쿤밍에서 1월 28일 북한 축구 1부리그이자 군인팀인 북한 4.25팀과 강원 FC팀이 친선 경기를 가졌다.
북한 4.25팀의 남자 축구단 안성일 선수는 “도착했을 때는 고지대라서 숨이 모자라 어려웠는데, 현재는 일없습니다(문제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강원 FC 한국영 선수는 “이런 행사가 오래 존재할 수 있도록 저희 스포츠 선수들이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드려 동포애를 더욱 뜨겁게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경렬하게 몸싸움을 하다가도 , 넘어진 상대선수에게 손을 내밀어 다정하게 다가섭니다. 경기 결과는 북한 4.25팀의 2대 0 승리, 하지만 승패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남 북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손을 맞잡고 하나가 되었습니다. 남북 간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것 중의 하나가 스포츠입니다.
남북 체육교류협회 김경성 이사장(59)은 남북간의 민간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통일은 국민투표나 전쟁으로 해야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남북간의 평화를 유지하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남북간의 교류를 통한 통합이 필요합니다. 스포츠, 문화, 경제교류를 확대해서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해지고 남북한 시장도 함께 키워나가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김경성 남북 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2006년 협회를 설립한후 평양, 춘천, 평창, 중국 곤명등지에서 23차례에 걸쳐 매년 남 북 축구 교류를 이어왔다. 복싱, 양궁, 탁구, 마라톤, 골프등으로 분야를 확대하려고 하고있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남북 관계가 정권에 따라 정책이 바뀌는 어려움 속에서도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민간교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기를 바랍니다.”고 말했다.
강민석 선임기자 kang196021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