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배틀그라운드 프로대회 첫 걸음인 ‘페이즈1’의 조 편성이 끝났다. 당초 실리 위주의 지명이 있을 거란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선수들의 선택이 잇달아 나왔다.
30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프릭업 스튜디오에서는 펍지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1 조 지명식이 진행됐다.
조 지명식은 상위 3개 팀이 PKL 포인트 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조 지명을 하고, 지명 받은 팀은 이후 자신의 차례에 다음 팀을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명식에는 각 팀의 대표 선수 1인이 참석했다. 진행은 PKL 2018 때부터 호흡을 맞춰왔던 박상현 캐스터, 김동준 해설위원, 김지수 해설위원이 맡았다.
지난 ‘PKL 2018 #2’ 포인트 상위 3개 팀인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 OGN 엔투스 포스, OP 게이밍 레인저스가 시드권을 부여 받아 각각 첫 지명을 행사했다.
A조에는 아프리카 프릭스 패이탈,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 세스띠 e스포츠, 아스트릭, 팀 MVP, 다나와 DPG, OGN 엔투스 에이스, 엘리먼트 미스틱이 배정됐다.
강력한 우승후보가 한 곳에 모인 B조는 OGN 엔투스 포스, 라베가 에이모(전 247), 오피게이밍 헌터스, VSG(전 액토즈 스타즈 레드), 젠지 e스포츠, 킹스로드(전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 APK 프린스(전 락스), 라베가 e스포츠가 이름을 올렸다.
C조에는 오피 게이밍 레인저스, 팀 콰트로, SK텔레콤 T1, 맥스틸, 팀 스퀘어, DPG 에이곤, 데토네이터, 그리핀(전 콩두 레드도트)이 속했다.
젠지를 같은 조로 끌어들인 VSG 주장 ‘스타로드’ 이종호는 “지난 시즌 이미 매우 어려운 조에서 속해 경기를 했다. 어차피 경험한 거 한번 더 같은 조에 소속돼 즐거운 경기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편성된 3개의 조는 페이즈1 기간동안 조별리그 방식으로 6주 간 대결을 펼친다. 개막식은 다음달 11일이다. 이후 매주 월, 수, 토요일에 아프리카TV 잠실 오픈스튜디오 ‘KT 10G GiGA Arena’에서 대회가 진행된다. 월요일, 수요일은 오후 7시, 토요일은 오후 2시에 열린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