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방송 ‘인천시민TV’(연출 정창교, 촬영 엄원무, 진행 임주연) 설날특집편에는 황해도 인간문화재 이문주 교수와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 인간문화재인 조경곤 고수가 출연했다.
30일 업로드된 ‘인천사람이야기’ 3탄은 강화도 출신으로 황해도의 사라져간 소리를 집대성해 인간문화재가 된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이문주 교수와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 인간문화재인 조경곤 고수(인천시 무형문화재23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가 이야기로 제작됐다.
이문주 인간문화재는 “남북한의 화해분위기를 기반으로 옹진문화원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연평도·소청도·대청도 공연을 한 데 이어 올해는 백령도 등에서 황해도 무형문화재 축제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문주 인간문화재는 또 “이미 고인이 된 부모님도 황해도 출신”이라며 “인천에는 70만명에 달하는 황해도 출신 1세대 시민들과 2~3세대들이 생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립극장이 공개모집한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에 응모해 서류전형에 통과해 면접까지 마친 조경곤 고수는 “남북의 화해분위기를 장애인 예술가들이 앞장서 풀어낼 것”이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남북한의 예술가들이 백두산 천지에서 만나 심청전 중 ‘봉사눈뜨는 대목’을 공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문주 교수는 군인교회를 섬기는 담임목사이기도 하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