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병원, 로봇수술 2000례 돌파…흉터 적은 4세대로봇 도입

입력 2019-01-30 17:57


이화여대목동병원이 로봇 수술 2000례 돌파를 달성했다. 또 1개의 구멍만 뚫어 흉터와 통증이 적은 4세대 로봇도 도입해 암을 비롯한 다양한 수술에 활용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28일 로봇 수술 2000례 돌파를 기념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2009년 문을 연 로봇수술센터는 문혜성 산부인과 교수가 센터장을 맡으며 통증과 흉터가 적은 ‘단일공 로봇수술’을 특화 육성함으로써 이 분야를 선도해 왔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지만 배꼽을 통한 하나의 구멍으로 여러개의 기구를 삽입해 수술해야 하므로 고난이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병원은 새로운 4세대 로봇인 단일공 수술 전용 로봇기계 ‘다빈치 SP 로봇 수술기(da Vinci SP® Surgical System)’를 지난해 말 연세암병원에 이어 국내에서 2번째로 도입했다.
새롭게 도입한 다빈치 SP는 기존의 로봇수술 기계로는 단일공으로 수술할 수 없었던 어렵고 복잡한 질환에 이르기까지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 새로운 다빈치 SP 도입 한달만에 30여건을 시행할 정도로 환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문혜성 교수는 다음달 7일 진료를 시작하는 이대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겨 로봇 수술의 역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