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최재훈·이태양 억대 연봉’ 양성우, 억대 연봉 붕괴

입력 2019-01-30 17:24 수정 2019-01-30 17:44

한화 이글스가 연봉 재계약 대상자 63명(군보류 선수 제외) 중 61명과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FA 계약 기간 4년을 채웠지만, 등록일수가 모자라 단년 계약을 맺어야 하는 권혁(36)과 송은범(35)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투수 송창식(34)의 연봉이 많이 삭감됐다. 송창식은 지난해 12게임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봉 2억4000만원에서 17%가 삭감된 2억원에 계약을 끝냈다. 지난해 2승 6패에 그친 윤규진(35)도 2억1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5% 삭감됐다.

야수조에선 양성우(30)가 억대 연봉 지위를 빼앗겼다. 지난해 73경기에 나와 53안타, 2홈런, 타율 0.254에 그쳤다. 그러면서 1억원이던 연봉은 15% 삭감돼 8500만원으로 내려갔다.

반대로 투수에선 박상원이 지난해 31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190% 인상되며 팀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태양은 지난해 73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105%나 올랐다. 지성준은 2800만원에서 104% 오른 5700만원, 정은원도 2700만원에서 104% 오른 55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타자 가운데선 이성열이 2억5000만원에서 28%가 오른 3억2000만원을 받게 됐다. 비FA 중 최고 연봉 선수다. 하주석도 50%가 올라 1억8000만원을 받는다. 최재훈 또한 56%가 올라 1억2500만원, 강경학은 52%가 인상된 8800만원을 받게 된다.

투수 쪽에선 장민재가 27% 오른 9000만원, 서균이 83%가 올라 30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인상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