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대책 이후 서울서 첫 청약 미달 나왔다

입력 2019-01-30 17:04
광진 그랜드파크 투시도

‘9·13대책’ 이후 서울에서 1순위 청약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아파트투유는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가 지난 29일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결과 전용면적 115㎡ 4가지 전 주택형이 모두 미달됐다고 30일 밝혔다.

단지 내 최고 경쟁률은 84A㎡로 290가구 모집에 684건이 청약해 2.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전용 84B㎡는 52건 공급에 118건이 청약해 2.27대 1, 84C㎡는 53가구 모집에 83건이 청약해 1.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84D㎡와 84E㎡의 경쟁률은 각각 1.73대 1, 1.52대 1이었다.

청약 미달이 나온 건 115㎡ 전 평형이다. 115A㎡는 103가구 모집에 88건이 청약했고 115B㎡는 65가구 모집에 32건만 청약했다. 115C㎡는 27가구 모집에 12건, 115D㎡는 54가구 모집에 13가구만 청약 접수했다.

서울 광진구 화양동 303-1번지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지하2층~지상 35층에 11개동, 730가구로 조성된다. 전체 730가구 모집에 1170건이 청약했다. 이날 1순위 기타 청약에 이어 31일엔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2년 1월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비싸 시세 차익을 노리기 어려운 데다 전 주택이 9억원 이상이라 중도금을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이 청약미달로 연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 평균 분양가는 3370만원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