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폭행’ 피해자, 인스타에 올린 ‘클럽 최음제’ 제보글

입력 2019-01-30 16:57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직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김상교씨가 30일 해당 클럽에서 최음제가 판매된 정황 및 최음제 피해사례가 담긴 글을 제보 받아 본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시했다.

특히 최음제를 판매한 것으로 보이는 클럽 관계자가 버닝썬 폭행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29일 “사건이 사건인 만큼 당분간 여성흥분제(최음제) 판매를 중단하겠다. 다들 입단속해주시라”고 공지한 단톡방 제보 사진도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이어 폭행 사건이 발생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성추행을 당했지만 CCTV가 삭제되고 경찰에게 성추행 피해 당시 유의할 점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또 다른 제보글도 공개했다. 약 한 달 전 발생한 사건이 이번 일을 계기로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


최음제가 불법적으로 판매된 정황이 담긴 제보톡 사진도 올라왔다. 최음제 판매자는 “최음제와 물뽕은 같은 것”이라며 “(작업용으로 사용하는) 기절시키는 제품이고 세트로 구매하면 서비스도 많다”고 구매를 문의한 사람에게 답변했다. 이 제보톡이 버닝썬과 관련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김상교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버닝썬 고액테이블 관계자들, 대표들이 술에 물뽕(최음제)타서 성폭행 당한 여자들이 제보도 들어오고 방송사 촬영도 했습니다”라며 “경찰,클럽 관련 억울하셨던 피해자들 제보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신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