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차기 당권주자 중 하나로 꼽혀온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를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 문재인 대통령 당선과 북핵 위기, 민생파탄으로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당 대표 출마를 권유한 분이 많았다”며 “그러나 우리 당으로 입당, 복당, 출마하는 분들이 계셔서 나는 애국세력의 대통합에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페이스북 등 SNS와 17만여 명의 구독자를 둔 유튜브 채널 ‘김문수TV’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27일에는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당 대표 출마 고심한다는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언급하며 “불 끄러 왔으면 불 끄고 갈 생각을 해야지”라고 견제하기도 했다.
박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