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전철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노선 변경 관련 3번째 용역 입찰

입력 2019-01-30 13:52
의정부시는 지난 29일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추진 제7차 긴급 TF회의’를 열고 최근 두 차례 유찰된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노선변경 관련 용역에 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의정부시 제공

경기도 의정부시는 지난 29일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추진 제7차 긴급 TF회의’를 열고 최근 두 차례 유찰된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노선변경 관련 용역에 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6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입찰 공고한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기본계획 변경 검토 용역’에 참여 업체가 없어 유찰되자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용역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예상치 못했던 유찰에 안타까움과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며, 용역 과업 내용을 조정해 다시 발주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용역 추진과 관련해 감사원의 조사가 진행되는 등 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을 설명하며, ‘경제적 타당성이 인정되는 노선’ ‘총사업비 10% 미만 증가’ ‘공사 기간 지연 또는 중지 불가’ 외 용역 재 발주를 위한 두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기본계획 수립 권한이 있는 경기도에 과업 내용에 대한 사전 동의를 구하는 등 경기도의 동의 여부에 따라 용역 진행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것과 용역 진행 후 도가 수용 가능한 수준의 성과물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용역비를 반납하도록 할 것을 분명히 했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에서 건설공사의 설계가 진행 중인 만큼 공정에 맞추기 위한 과업 내용을 제시하였던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경기도와 협의해 추진할 예정으로 원칙을 지키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