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준비 ‘순조’

입력 2019-01-30 11:50 수정 2019-01-30 15:49

‘세계 유일의 국제종합무예경기대회’인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가 7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지난 2016년 청주에서 열린 첫 대회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전문가 자문회의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분야별 준비작업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30일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전 종목 국제연맹(IF) 주관으로 치러져 대회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조직위는 국제연맹의 공식 규정을 적용하고 국제연맹이 경기를 주관해 대회의 질적 수준 향상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국제연맹에서 선발한 공인된 선수가 참가해 경기수준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이를 위해 세계선수권대회 3위 이상 입상자와 국제연맹 세계랭킹 8위 이내 선수 등에게 항공료와 체제비를 지원하고 태권도·무에타이·삼보 등 일부 종목은 세계랭킹 포인트제를 도입한다.

또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와 이 대회를 후원하는 업무협약을 조만간 체결해 각종 국제스포츠기구와의 협력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인한 국제연맹들로 구성된 국제스포츠연맹의 연합회로 1967년 설립됐다. 검도, 유도, 태권도 등 94개 국제연맹이 가입됐다.

이번 대회는 이미 22개 후보종목 중 킥복싱을 제외한 21개 종목이 참가를 확정했고 종목별 기술대표·기술임원 650명, 선수단 2520명 등 4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몽골, 인도네시아 등 무예 종주국 정상과 스티븐 시갈·효도르·성룡·파키아오 등 해외 유명 무예 연예인 등을 초청한다는 계획이다. IOC 윤리위원장인 반기문 명예대회장은 최근 스위스 로잔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 대회 개회식에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시대를 넘어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8월 30일부터 8일간 충주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국비 45억원, 도비 52억5000만원 등 150억원으로 치러진다.

조직위 관계자는 “세계 전통무예의 고유성과 특수성을 살려 무예올림픽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무예의 보전 및 진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