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축산 방역 당국은 안성시 금광면 젖소 농가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하루만에 안성시 양성면 한우 농가에서 또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양성면의 한우 농가는 한우 97마리를 사육 중이며, 전날 구제역이 발생한 금광면 젖소 농가와 10여㎞ 떨어져 있다.
축산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 입구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구제역 증상을 보인 가축을 우선 살처분한 뒤 상황을 지켜보고 추가 살처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반경 3㎞ 이내에서 우제류 가축(발굽이 2개인 가축)을 사육 중인 농가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치를 했다.
양성면 한우 농가 반경 500m 이내에는 소 14개 농가 790마리 등 800여 마리 우제류 가축이 사육되고 있으며, 반경 3㎞ 이내에는 소 145개 농가 1만861마리, 돼지 3개 농가 1만3977마리, 염소 8개 농가 120마리 등 축산 농가가 밀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구제역은 백신 접종을 하기 때문에 첫 발생 농가만 전 두수 살처분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이후 발생 농가 살처분은 논의 후 결정한다. 추가 발병이 없도록 차단 방역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구제역 확진 하루만에 안성서 구제역 또 발생
입력 2019-01-29 22:19 수정 2019-01-29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