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에 집중할수록 더 행복하다” 문체부 ‘2018 국민여가활동조사’

입력 2019-01-29 17:23
일과 여가 비중에 대한 설문. 문체부 제공


여가에 집중할수록 행복감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2018 국민여가활동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8년 자기 삶에서 ‘일에 더 집중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36.8%였다. ‘일과 여가생활 간 균형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7.3%였다. ‘여가에 더 집중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25.9%로 조사됐다.

일과 여가 비중에 따른 행복 수준 설문. 문체부 제공


3가지 응답별 행복 수준 조사에 따르면 여가에 집중할수록 행복감 느끼는 수준이 더 높았다. 행복 수준을 10점 만점 척도로 설문한 결과 여가에 집중하는 이들의 평균 행복 수준은 7.1이었다. 일과 여가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한 이들은 행복 수준이 6.9였다. 일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이들은 행복 수준은 6.6이었다. 전체 평균은 6.8이었다.

국민들의 평일과 휴일 여가시간은 각각 3.3시간, 5.3시간으로 2016년 3.1시간, 5.1시간에 비해 모두 소폭 증가했다. 월평균 여가비용 역시 15만 1000원으로 2016년에 비해 1만 5000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국민들이 가장 많이 한 개별 여가활동(1순위 기준)은 여전히 텔레비전 시청이었다. 그 비중은 매년 감소했다(20114년 51.4%→2016년 46.4%→2018년 45.7%). 여가활동을 유형별로 보면 휴식(86.0%)이 처음으로 취미·오락(90.5%)보다 적게 조사돼 과거보다 적극적인 여가활동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년간 국민들이 한 번 이상 참여한 개별 여가활동은 1인 평균 19개였다. 우리 국민들은 2016년에(17.2개) 비해 다양한 여가활동을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가구소득에 따라 여가활동의 개수, 지속적·반복적 여가활동, 휴가 경험 등에 차이가 있어 여가활동의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만 15이상 남녀 1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부는 이 조사를 격년으로 했으나 여가의 중요성을 고려해 앞으로 매년 이 조사를 하기로 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