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市歌 ‘부산찬가’ 35년만에 ‘상징물’ 지정

입력 2019-01-29 16:04
‘수평선 바라보며 푸른 꿈을 키우고/파도소리 들으며 가슴 설레이는/여기는 부산 희망의 고향/꿈 많은 사람들이 정답게 사는곳/갈매기떼 나는 곳 동백꽃도 피는 곳/아 너와 나의 부산 영원하리.’

1984년 제정돼 35년간 부산시민의 사랑을 받으며 시민과 함께해온 부산 시가(市歌) ‘부산찬가’가 부산시 공식 상징물로 지정된다.

부산시는 ‘부산시 상징물 관리 조례 일부 개정안’이 시의회 의결을 거쳐 다음 달 6일 공식 공포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부산찬가는 부산시 심벌마크, 캐릭터, 슬로건, 시화(市花) 동백, 시목(市木) 동백나무, 시조(市鳥) 갈매기, 시어(市魚) 고등어 등과 함께 시가(市歌)로 공식 지정됐다.

부산찬가는 시민 정신을 함양하고 향토애를 높이고자 1983년 작사, 작곡 공모를 거쳐 1984년 6월 15일 제정, 공포됐다.

부산찬가는 부산의 아름다운 경관과 갈매기, 동백꽃과 함께 부산시민의 희망, 따뜻한 정을 담은 부산 공식 주제가로 활용됐다.

주로 각종 스포츠 행사, 부산 연고 스포츠팀 응원가, 지하철 안내방송 등 다양한 곳에서 불렸다.

시는 2015년 부산찬가 리메이크 공모전을 해 밝고 젊은 분위기의 ‘부러버의 부산찬가’를 선정했고 지난해에는 부산찬가 뮤직비디오도 공모했다.

시 관계자는 “부산찬가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부산을 상징하는 노래임을 명문화하고자 조례를 개정했다”며 “앞으로 일상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부산찬가를 부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