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차…억대 연봉진입’ 임기준, ‘이닝당 1안타’ 극복과제

입력 2019-01-29 14:59

KIA 타이거즈 임기준(28)은 2010년 2라운드 10순위로 지명됐다. 계약금은 1억원이었다. 좌완투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2년 동안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2012년에서야 3경기에 나와 3이닝을 던졌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고 18.00의 평균자책점만 남겼다. 시즌 뒤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군 문제를 해결했다.

제대 후인 2015년 17경기에 출전해 34이닝을 책임졌다. 그해 9월 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데뷔 이후 첫 승을 올렸다. 그해 성적은 1승 3패, 평균자책점은 6.62였다.

그러나 이후에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2016년 19경기에 출전해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6.03을 올렸다. 2017년에는 15경기에 출전했다. 1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해 좌타자 스페셜리스트로 주로 출전했다. 55경기에 나와 56이닝을 던졌다. 개인 최다 출장 경기 및 최다 이닝 소화 기록을 세웠다. 5승 1패 2세이브 8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54를 남겼다.

임기준은 지난해 6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66.67%나 인상됐다. 벌써 10년차 선수가 됐다. 지난해 56이닝 동안 59개의 안타를 내줬다. 홈런도 7개나 된다. 불펜에서 완전히 자리잡기 위해선 제구력을 좀 더 다듬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