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나 염색약 사용하고 얼굴 검게 변해”… 피해자들의 절규

입력 2019-01-29 14:59 수정 2019-01-29 15:46
KBS2 '제보자들' 캡처

헤나 염색약 부작용 피해자들이 고통을 호소했다.

KBS 2 시사프로그램 ‘제보자들’은 28일 천연 헤나 염색약을 사용한 뒤 얼굴 전체가 검게 착색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의 사례를 방송했다.

피해자들은 헤나 염색약 사용 후 얼굴과 주변부에 ‘피부 착색’을 경험했다고 입을 모아 증언했다. 얼굴 일부 혹은 전체의 피부가 검게 착색됐다는 주장이다. 피부 착색 후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는 피해자 A씨는 “레이저 치료 1회당 30만원인데 B업체에서 합의금 50만원을 제안해 왔다”고 밝혔다.

헤나로 인한 부작용이 알려지자 정부도 단속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6일 보건복지부,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헤나 염모제 피해와 관련해 합동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식약처와 공정위는 다단계 판매업자 및 제조판매업자를 대상으로 “천연 100%” 등 허위·과대 광고에 대한 단속도 실시할 계획이다.

박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