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신생아 3명 RSV 추가 확진… 관내 감염자 9명

입력 2019-01-29 14:57 수정 2019-01-29 15:58
신생아들이 집단으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에 감염된 대구 달서구의 한 산후조리원에 지난 7일 입원실 면회객 통제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대구 수성구에서 신생아 3명이 추가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성구보건소는 29일 관내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신생아 3명이 전날 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관내 RSV 확진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관내 첫 환자는 지난 17일 발생했다. 이후 19일 1명, 20일 2명, 23일 2명이 연달아 RSV에 감염됐다.

시 보건당국은 이 조리원에 함께 있던 신생아 26명, 산모 26명의 건강상태 추적에 나섰다. 구 보건소는 RSV 잠복기인 다음 달 1일까지 해당 산후조리원을 폐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RSV는 5세 미만 영아에게 발병률이 높은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병이다. 성인이 감염될 경우 감기 같은 약한 증상만 보이나 면역이 약한 신생아나 노약자가 감염될 경우 폐렴·모세기관지염 등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앞서 대구 달서구 산후조리원에서도 신생아 41명이 RSV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슬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