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중국 슈퍼리그의 베이징 궈안에 입단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인 왓포드 FC의 영입 제안은 베이징으로의 이적이 결정되고 난 이후에 전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원소속팀인 전북 현대는 29일 “김민재가 K리그를 떠나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한다”며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구체적 이적 조건은 양측 구단의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김민재는 베이징 구단과 로저 슈미트 감독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은 중국 무대로 향하겠다는 김민재의 의향을 존중했다. 전북은 “아시안컵에 참가 중인 선수와 대표팀을 고려해 발표 시점을 대회 이후로 잡았다”고 했다.
왓포드로부터 영입 제안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이적을 고려하기에는 너무 늦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은 “이미 베이징과 이적 합의가 이뤄진 다음에 왓포드로부터 영입 의향서를 전달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중국행’ 논란에 휩싸였던 김민재는 슈퍼리그에서도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재는 구단을 통해 “많은 분들이 중국 진출에 대해 우려를 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중국에서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