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5천만원 역대 최고액 삭감’ 윤석민, 12억5천만원→2억원 84% 깎여

입력 2019-01-29 13:59 수정 2019-01-29 14:49

KIA 타이거즈 윤석민이 역대 최고 연봉 삭감 선수로 기록됐다.

KIA는 29일 2019년 연봉 재계약 대상자 44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재계약 선수 가운데 인상 20명, 동결 7명, 삭감 17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윤석민이다. FA 계약으로 지난해 12억5000만원을 받았던 윤석민은 2억원으로 삭감됐다. 무려 10억5000만원이나 삭감됐다. 삭감률은 84%다. 장원삼이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지난해 7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5억5000만원이 깎인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양현종은 23억원에 동결됐다고 발표했다. 옵션은 별도다. 김세현은 2억9000만원에서 1억7400만원으로 40%나 삭감됐다. 임기영도 1억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깎였다.

포수 김민식도 1억5000만원에서 1000만원이 깎였고, 외야수 가운데선 이명기가 2억5000만원에서 2억2000만원으로 3000만원이 삭감됐다. LG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돼온 문선재도 7000만원에서 500만원이 깎인 6500만원에 사인했다.

반면 투수 임기준은 6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66.7% 인상됐고, 김윤동도 1억5000만원에서 20% 오른 1억8000만원에 재계약 했다.

내야수 안치홍은 3억2000만원에서 56.3% 오른 5억원에 재계약 했고, 김선빈은 2억8000만원에서 2000만원(7.1%) 오른 3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최원준은 75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랐고, 류승현은 2900만원에서 3600만원으로 인상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