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구승민(29)은 말 그대로 오현택(34)과 함께 롯데 불펜의 구세주였다. 64게임에 등판해 73.2이닝을 책임졌다. 7승 4패 14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67이었다. 억대 연봉 진입이 예상됐다. 그러나 9500만원에 그쳤다. 지난해 3400만원에서 179.4%나 올랐지만 아깝게 억대 연봉 진입에는 실패했다.
전반기 롯데 불펜의 핵심이었던 진명호(30)도 121.2%나 올랐다. 지난해 연봉 3300만원에서 4000만원이 오른 7300만원에 계약했다.
김원중(26)은 30게임에 등판해 145.1이닝을 책임졌다. 선발 로테이션을 굳건히 지켰다. 여전히 볼넷을 남발하긴 했지만 8승 7패, 평균자책점 6.94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연봉은 63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랐다. 오현택도 6000만원에서 150% 오른 1억5000만원을 받게 됐다.
최다안타왕과 득점왕에 오른 전준우(32)는 5억원 클럽 멤버가 됐다. 2억7000만원에서 85.2%가 오른 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멀티 내야수 신본기(30)도 9000만원에서 1억원을 훌쩍 뛰어넘어 1억6000만원에 사인했다. 77.8%나 올랐다.
올해 주전 포수로 활약할 안중열은 2800만원에서 5100만원으로 82.1%가 증가했다. 포수 경쟁자인 나종덕도 2800만원에서 4300만원으로 올랐다. 2년차 내야수가 된 한동희도 2700만원에서 4900만원으로 81.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적해온 이병규는 9000만원에서 9500만원으로 소폭 올랐다. 기대주인 전병우는 27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48.1%가 상승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