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본국으로

입력 2019-01-28 17:43
경북 포항시에서 과메기와 오징어 건조에 한 몫을 담당하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본국으로 출국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와 고용업체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고용해준 덕에 가족들을 만나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경북 포항시는 과메기와 오징어 건조에 한 몫을 담당하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90일간 근로를 마치고 본국으로 출국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28일과 29일 양일간 김해공항까지 버스를 운행해 포항에서 일하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안전한 귀국을 도왔다.

지난해 11월 입국한 169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지난 17일부터 차례로 고향으로 귀국했다.

두 번째로 포항시에 온 한 외국인 근로자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함께 지냈던 사장님 가족들과 헤어지니 서운하고 올 11월 꼭 다시 와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도입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에 4명으로 한정된 고용업체당 배정 인원을 8명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법무부에 건의했다.

또 다음 달 수산물가공업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설명회를 시작으로 7월까지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정종영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어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단기간 근로하고 귀국하지만, 어촌에 큰 보탬이 됐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귀국해 포항을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