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쏠린 관심 이용하겠다” 유튜버 유정호가 벌인 일

입력 2019-01-28 21:10
유튜브 채널 '유정호 tv' 캡처

‘징역 2년(구형)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된 인기 유튜버 유정호(27)씨가 선고를 앞두고도 선행을 이어나가 많은 네티즌이 지지를 표명했다.

유정호는 28일 유튜브 채널 ‘유정호 tv’에 ‘조금만 도와주세요’라는 이름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징역 2년 구형 소식) 관련해 많은 분들과 기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좋은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급성 골수성 백혈병 투병 중인 쌍용중학교 조휘성군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유정호는 조군이 “‘병원비 때문에 엄마가 힘들어하는 게 다 제 탓인 거 같아요’라고 호소했었다”라며 “휘성이가 빨리 학교에 나왔으면 좋겠다는 친구들 제보도 정말 많았다. 기적이라는 게 그리 멀리 있지만은 않다는 걸 여러분이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영상은 유정호가 ‘휘성이 소고기 사주시라’며 조군의 어머니에게 돈을 쥐여주고 도망치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유정호의 진심 어린 호소에 네티즌도 응답했다. 유정호가 조군 후원 계좌를 공개하자 12시간 만에 6300여만원이 모인 것이다. 한 네티즌은 “학생이라 형편상 2만원밖에 보내지 못해 미안하다”며 “적은 돈이지만 그 적은 돈들이 모여 큰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정호는 최근 자신이 징역 2년을 구형 받았으며, 자신이 없어도 아내와 아이가 살아갈 수 있도록 팬들의 도움을 당부한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해 관심을 받았다.

그는 과거 ‘돈 달라하고 때리셨던 제 담임선생님을 찾습니다’ 영상을 공개해 초등학생 시절 담임교사 A씨에게 고소를 당했으며 이 사건과 관련한 재판에서 검찰로부터 징역 2년을 구형받았다고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털어놨다.

박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