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는 대양산단 김가공업체의 입주가 쇄도하면서 식품제조업이 입주 가능한 14만㎡, 22필지의 분양이 완료됐다고 28일 밝혔다.
대양산단 식품부지에는 현재 김가공 업체 15곳이 입주해 있다. 이들 기업 모두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전국 마른 김 생산량의 30% 이상을 생산하는 김가공 전문 생산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양산단이 국내 마른 김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지난 24일에는 국내 대표 마른 김 선두업체인 S수산이 대양산단에 공장을 증설한 후 첫 생산에 들어갔다.
S수산은 2009년 창업한 마른 김 업체로 충남 서천은 내수 주력 공장으로, 목포 대양산단은 장기적으로 수출 전문 공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복열 14연식 해태건조기 6대 등의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는 대양산단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585만속 생산이 가능, 3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간 물김 260여억 원을 구입해 어민들에게 수익을 제공하고, 60여명의 고용 창출도 전망된다.
대양산단이 김가공 산업의 메카로 부상한데는 물김 등 각종 수산물 원재료 확보가 전국 여느 지역보다 용이하고, 각 필지별로 해수와 광역상수도가 공급돼 위생적인 제품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981억원을 투자해 60여개 가공공장과 5층 규모의 냉동창고, 창업 및 무역지원센터 등을 갖춘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도 예정돼 있다.
시는 수출단지에 '국립 김 연구소' 건립과 '국제 김 거래소'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대양산단은 현재 분양대상 107만㎡ 중 55만㎡가 분양돼 분양률 51.33%를 보이고 있다.
수산식품 등 68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28개 기업이 현재 공장을 가동 중이며 8개 기업이 신축 중이다. 이 밖에 32개 기업이 금융 및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목포 대양산단, 김가공업체 15곳 입주···전국 마른 김 생산량 30% 넘어
입력 2019-01-28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