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저감·남북 산림협력 강화…산림청 ‘숲 속의 대한민국’ 만든다

입력 2019-01-28 15:45
김재현 산림청장이 2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19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이 올해 가리왕산·비무장지대(DMZ) 등의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고 남북 산립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 산림자원을 활용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미세먼지 저감 등 생활밀착형 산림인프라도 확충한다.

산림청은 2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9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산림청은 올해 ‘내 삶을 바꾸는 숲, 숲 속의 대한민국’이라는 정책목표 아래 6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6대 과제는 사람중심의 산림 이용·관리 확산,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숲 확대, 숲에서 좋은 일자리 만들기, 산림생태계 보전 및 산림재해 방지, 세계와 함께 가꾸는 산림, 남·북 산림협력으로 이루는 ‘숲 속의 한반도’ 등이다.

산림청은 우선 새로운 산지정책 패러다임을 수립하고 무분별한 신재생에너지시설 설치 방지를 위한 산지 보전대책을 마련한다.

산촌 거점권역 시범사업과 선도산림경영단지 신규지정을 시행하고, 국유림 명품숲 발굴과 함께 지역경제와 연계한 숲 여행상품 등을 개발한다

특히 백두대간·비무장지대(DMZ) 등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을 우선 복원하는 한편 남북 협력사업도 확대한다.

이에 따라 조림·산림복원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등 남북 상생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고, 양묘장 현대화·산림병해충방제 협력 등 당국간 협의를 지속한다. 또 민간·지자체 차원에서 협력·교류를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산림 관련 일자리 역시 다수 마련될 전망이다. 산림청은 지역별 특화된 목재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주요 임산물 품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또 ‘산림일자리발전소’를 통해 지역공동체 주도의 산림형 기업, 사회적협동조합 등을 육성하고 청장년층이 희망하는 산림일자리를 발굴·확산한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국민 모두를 포용하는 ‘숲 속의 대한민국’을 만들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민과 임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