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다 날벼락” 페루 결혼식 덮친 산사태 ‘44명 사상’

입력 2019-01-28 13:41 수정 2019-01-28 14:09
페루 중부 아방카이시에서 27일(현지시간) 산사태가 결혼식이 진행 중이던 한 호텔을 덮쳐 최소 15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사고 이후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AP/뉴시스.

페루 중부 한 호텔에서 결혼식이 열리던 도중 산사태가 덮쳐 최소 15명이 사망했다.

BBC는 27일(현지시간) 페루 아방카이 시(市)에서 결혼식이 진행 중이던 알함브라 호텔에 산사태가 덮쳐 최소 15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하객들이 춤을 추고 있을 때 건물의 벽과 지붕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해당 지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산사태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알함브라 호텔에 투숙했던 손님은 약 100명에 이른다. 이 중 50여명이 무너지는 벽 근처에 위치해 큰 피해를 입었다.

아방카이 시장은 “구조대원들이 잔해 속에 갇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알함브라 호텔은 가파른 경사면에 위치해 있다.

김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