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종이 27일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자녀 사진을 공개했다.
배우 하희라와 결혼해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로 유명한 최수종은 슬하에 21세 아들과 20세 딸을 뒀다. 최수종은 이날 방송에서 자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독특한 교육법을 설명했다.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총 2장이다. 출연진은 하희라와 꼭 닮은 딸의 미모에 놀라움을 표했다. 특히 신동엽은 “하희라씨는 전통적인 미인상인데 딸은 현대적인 느낌이 있다”며 칭찬했다.
최수종은 “아이들이 하희라만큼 착하다”며 자녀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다가도 “아이들 없이 살 수 있지만 하희라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말이 있지 않나. 아내와 아이들이 물에 빠지면 누굴 구할 거냐는. 나는 하희라다”라고 말했다.
아들과 딸에게 높임말을 쓰게 된 사연도 털어놨다. 최수종은 “아이들과 대화할 때도 ‘방송 봤어요? 어땠어요?’ 이런 식으로 묻는다”면서 “아이들이 연년생인데 그러니 싸움이 잦지 않았겠냐. 그럴 때마다 차분히 불러서 얘기했다”고 회상했다.
또 “아이들이 처음 말을 배울 때 어머니와 장모님을 보고 말을 편히 하더라”며 “이러면 안 되겠다 싶었다. 예의와 공경을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에 높임말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