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한 원룸에서 남녀가 흉기에 찔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진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가 용인 함박산 근처로 도망친 것으로 파악하고 인근 지역을 수색 중이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9시30분쯤 화성 동탄의 한 원룸에서 권모(38·여)씨와 장모(41)씨가 흉기에 찔려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권씨는 숨진 상태였으며 장씨도 큰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탐문수사 등을 통해 장씨의 지인인 곽모(41)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 중이다.
곽씨는 SUV차량을 타고 도주했으며 이 차량이 용인 함박산 아래에서 가로등을 들이 받은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함박산 일대에 헬리콥터 1대와 경찰 200여명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용의자와 피해자들의 관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