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최하위 결정전에서 승리했다.
젠지는 2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진에어를 세트스코어 2대1로 제압했다. 1세트를 선취 후 2세트를 내줬으나, 마지막 3세트를 다시금 승리했다.
젠지는 이날 승리로 1승3패(세트득실 -4)를 기록해 아프리카 프릭스(1승3패 세트득실 -5)를 제치고 단독 8위로 올라섰다. LCK 참가팀 중 유일하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진에어는 0승4패(세트득실 -7)로 단독 꼴찌(10위) 자리를 유지했다.
젠지는 자신들의 장기인 느린 운영으로 1세트를 승리했다. 11분 탑에서 ‘라이프’ 김정민(브라움)의 빠른 합류로 ‘린다랑’ 허만흥(이렐리아)을 처치, 퍼스트 블러드를 챙겼다. 이후 글로벌 골드 격차를 야금야금 벌려 나가며 진에어를 압박했다.
진에어를 그로기로 내몬 젠지는 29분 내셔 남작 둥지로 회전했다. 이들은 진에어 병력을 둥지로 유인한 뒤 ‘룰러’ 박재혁(카이사)의 프리 딜 구도를 발판 삼아 에이스를 띄웠다. 이후 버프를 활용한 운영으로 진에어 넥서스까지 도달, 33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진에어는 2세트 역전승을 거둬 따라 붙었다. 진에어는 8분경 허만흥(우르곳)의 미드 로밍으로 ‘플라이’ 송용준(리산드라)을 처치, 퍼스트 블러드를 띄웠다. 11분에도 정글러-서포터의 로밍 공격으로 송용준에게 2데스째를 안겼다.
진에어는 30분경 젠지에 내셔 남작 버프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4분 뒤 ‘그레이스’ 이찬주(조이)의 쿼드라 킬에 힘입어 상황을 반전시켰다. 이들은 37분 내셔 남작 버프를 둘렀고, 스플릿 푸시를 시도하던 젠지의 본진으로 한점 돌파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젠지는 3세트에 박재혁(카이사)의 하드 캐리로 귀중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젠지는 7분과 13분 ‘켈린’ 김형규(라칸)를 암살해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들은 26분 정글 지역 대규모 교전에서 에이스를, 28분 미드 전투에서 3킬을 추가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젠지는 내셔 남작 버프와 함께 탑으로 진격했다. 이때 상대의 대규모 교전 유도에 응한 젠지는 사상자 없이 3킬을 가져갔다. 이들은 미니언들과 함께 진에어 넥서스로 진격, 31분 만에 게임을 매듭지었다. 젠지가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두는 순간이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