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그리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

입력 2019-01-27 20:14
라이엇 게임즈

SK텔레콤 T1 ‘페이커’ 이상혁이 왕좌 탈환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다음 경기까지 연승을 이어나가 기세를 타겠다. 오랜만에 우승도 하고 싶다.”

SKT는 2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 SKT는 이날 승리로 시즌 3승1패(세트득실 +4)점을 누적, 단독 3위 자리를 수성했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이상혁은 “지난 경기를 져 살짝 팀 기세가 꺾였었다. 다시 승리를 따낸 만큼 다음 그리핀전도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워낙 중요한 경기였다”며 “세세하게 준비했다. 코치진도 심혈을 기울이는 게 느껴지더라. 이렇게 승리를 따내 더 값지다”고 덧붙였다.

담원은 지난해 KeSPA컵에서 한 번 패배했던 상대였다. 이상혁은 “KeSPA컵 당시에는 우리가 교전에서 져 손해 보는 장면이 많았다. 그때는 합을 잘 맞추자는 게 주된 피드백 내용이었다”며 “시즌 시작 전부터 하나가 되는 연습을 했고, 그래서 오늘 더 좋은 모습이 나왔던 것 같다”고 이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이들의 다음 상대는 리그 선두를 독주 중인 그리핀이다. 이상혁은 “그리핀이 기세가 좋지만, 기세에 눌리지 않고 맞서 싸운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경기를 승리하면 결승 직행 확률이 높아질 거로 생각해 준비를 많이 하겠다”고 다음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