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문화적 도시재생 콜로키움 개최

입력 2019-01-27 20:09
지난 24일 경북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이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문화-도시-재생 콜로키움이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렸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은 지난 24일 국비 공모사업인 문화적 도시 재생사업의 하나로 문화-도시-재생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이번 콜로키움은 포항, 군산, 부산, 천안의 문화적 도시 재생사업 관계자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문화 재생에 대한 심도 있는 담론제기와 방법론을 모색했다.

이날 치유와 회복, 재활의 도시 재생이라는 주제로 기조 발제와 주제 강의, 주제별 분반 토론이 진행됐다.

기조 발제자로 나선 차재근 지역문화협력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물리적 시설 확충과 일상성 및 공공성이 결여된 도시 재생의 오류를 지적하고 도시의 내재성을 발현하고 장소성과 사회적 재생이 결합된 유기적 도시 재생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 장소성과 사회성, 시민의 일상성과 시민력이 중심이 된 문화적 재생의 전략을 강조하며 아이디어가 아닌 규칙과 과정 바꾸기를 통한 문화 재생의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 갈 것을 주문했다.

문화적 활동이 중심이 된 현장의 사례를 바탕으로 진행된 주제 강의에서는 홍콩 URBAN FARMING와 일본 Woofer-Ten 프로젝트, 동대문 DRP 프로젝트 사례 등을 통해 사회적 활동이나 가치를 보호하고 공유하는 시민 활동과 문화적 협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주제별 분반 토론에서는 지역의 현실에 어떻게 적용하고 가능한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도시 재생사업을 추진 중인 포항형 도시 재생사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도시 재생이 물리적 재생에서 나아가 시민 활동과 협업, 그리고 문화를 배제해서는 결국 지속가능한 도시 재생이 될 수 없으며 앞으로 꿈틀로 등 우리 시의 도시재생 사업에 도시와 삶의 가치가 반영된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