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SKT, 신입생 활약 힘입어 시즌 3승째 신고… 담원 2연패

입력 2019-01-27 19:45 수정 2019-01-27 19:48
라이엇 게임즈

SK텥레콤 T1이 담원 게이밍을 꺾고 시즌 3승째를 신고했다. 담원은 2연패를 기록했다.

SKT는 2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 상대 추격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3세트에서 승점을 따냈다.

2승 뒤 1패를 기록한 팀 간의 맞대결이었다. 경기 결과에 따른 순위 변화는 없었다. SKT는 이날 승리로 3승1패(세트득실 +4)를 기록해 단독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담원은 2승2패(세트득실 +1)가 됐지만, 킹존에 세트득실 1점 앞서 단독 4위 자리를 지켰다.

1세트는 ‘클리드’ 김태민(리 신)의 날카로운 갱킹이 승패를 결정지었던 한 판이었다. 김태민은 이른 시간 두 차례 탑을 찔러 ‘너구리’ 장하권(아칼리)의 캐리력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 소환사 주문으로 ‘점멸’을 선택하지 않은 장하권의 약점을 파고든 절묘한 갱킹이었다.

라인전 종료 후 대치 상황에서도 김태민의 활약은 이어졌다. SKT는 32분 미드 대규모 교전에서 김태민의 기습적인 ‘용의 분노’ 활용으로 상대 주포 ‘뉴클리어’ 신정현(시비르)을 쓰러트렸다. 이들은 담원 억제기 2개를 부순 뒤 퇴각했다.

SKT는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내셔 남작 둥지 근처로 담원을 유인, ‘호잇’ 류호성(모르가나)을 암살했다. 이들은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뒤 다시 담원 본진으로 진격, 대거 킬 포인트를 획득함과 동시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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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은 2세트에서 공격일변도 팀 컬러를 유지해 반격에 성공했다. 류호성(라칸)의 교전 유도 능력이 빛났다. 담원은 탑에서 퍼스트 블러드를 내줬지만, 9분경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 사상자 없이 3킬을 가져가며 리드를 잡았다. 류호성의 스킬 연계가 SKT를 쥐고 흔들었다.

담원은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해 킬 포인트를 따냈다. 11분에 4인 바텀 갱킹을 시도해 SKT 바텀 듀오를 처치했다. 20분에도 더블 킬을 올려 킬 스코어 9-4로 달아났다. 내셔 남작을 사냥한 이들은 3분 뒤 미드로 돌진해 3킬을 챙겼다.

성장 격차를 벌린 담원은 32분 탑 대규모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우고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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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마지막 세트를 가져가며 시즌 3승째를 확정지었다. 탑에서 균형을 무너트린 게 주효했다. 5분경 양 측 정글러가 동시에 탑 갱킹을 시도했지만 김태민(올라프)이 한발 빨랐다. SKT는 9분과 13분에도 장하권을 쓰러트려 우위를 점했다.

SKT는 15분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 김태민과 ‘마타’ 조세형(브라움)의 목숨을 내줘 상대방의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즈리얼과 제이스를 보유한 이들은 조합의 힘을 십분 살렸다. 포킹 공격으로 담원의 진격을 저지, 다시금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SKT는 27분 미드 포킹 공격으로 담원의 미드 1, 2차 포탑을 철거했다. 승패가 결정지어진 건 33분 미드 대규모 교전에서였다. SKT가 상대 탱커진을 집중 공격해 수적 우위에 서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그대로 담원 넥서스까지 돌진, 경기를 끝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