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위에서 거대한 원형 얼음판이 빙글빙글 회전하며 돌아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폭스뉴스는 미시간주 글랜드윈 시더 강에 형성된 ‘아이스 디스크’에 대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스 디스크(ice disk·이하 원형 얼음판)는 물의 표면만 원 모양으로 얼어붙은 것을 가리킨다. 이번에 촬영된 얼음판 역시 표면만 얼어붙어 강물 위에서 빠른 속도로 빙글빙글 회전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치 누군가 일부로 만들어놓은 작품처럼 보인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촬영한 메리 주낙은 “당시 남편과 산책 중이었는데 우연히 회전하는 원형 얼음판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목격된 아이스 디스크의 크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4일 메인주 웨스트브룩 프리섬스코트 강에서도 지름 100m에 육박하는 거대한 원형 얼음판이 발견됐다.
현지 전문가들은 “겨울철 수온이 급격히 변하면 물이 회전하면서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얼음판이 만들어진다”며 “보기 드문 현상으로 원형 얼음판의 지름은 대체로 10m를 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