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밋’ 박우태 “하고 싶은 것 하는 스타일, 좋은 결과로 이어져”

입력 2019-01-26 22:16
라이엇 게임즈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샌드박스 게이밍이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샌드박스 탑 라이너 ‘서밋’ 박우태는 “하고 싶은 것 하는 팀 스타일이 좋은 성적으로 잘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샌드박스는 2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한화생명과의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1라운드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매체 인터뷰에서 박우태는 “경기할 때마다 한 팀 한 팀 다 어려운 상대라는 생각을 한다. 연승해서 기분이 좋다. 오늘 경기 역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상승세의 이유를 묻자 “저희 팀 스타일을 잘 이어나간 것 같다. 하고 싶은 거 하고, 막 하고 즐긴다. ‘잃을 것 없다’는 스타일인데, 좋은 성적으로 잘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꺼낸 다리우스에 대해 “언제든 꺼낼 수 있는 카드”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팀과 상대 팀의 조합을 전부 보고 꺼낼 수 있다. 라인전이 강하고 어그로 끌기가 좋다. 딜도 강하고 탱킹력도 좋은 편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초반에 점멸이 빠지고 죽기까지 했다. 그 상황에서 ‘때려볼 때까지 때려보자’는 생각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샌드박스는 다음 경기에서 담원 게이밍을 만난다. ‘너구리’ 장하권과 라인전을 해야하는 상황. 박우태는 “너구리 선수가 라인전과 기량이 탑으로 꼽힌다. 저도 준비를 잘 해서 밀리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만난 팀이 모두 강팀이었다. 담원도 마찬가지다. 우리 스타일로 좋게 풀어나간다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아프리카 프릭스에서 비주전 선수로 있었던 그는 이적 후 한 달만에 4연승을 달리는 팀의 주전 선수가 됐다. 그는 “아프리카에서의 기억은 좋다. 그때 기량도 많이 올랐다”고 밝혔다.

LCK에서 제일 잘 하는 탑 라이너를 묻자 “소드, 기인, 너구리 선수인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지원을 많이 해주고, 성적이 나오니 팬들께서 응원도 많이 해 주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즐거운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