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모래바람은 보험 안 돼… 샌드박스, 파죽의 4연승

입력 2019-01-26 21:40 수정 2019-01-26 21:44
‘고스트’ 장용준. 라이엇 게임즈

샌드박스 게이밍이 한화생명을 꺾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세트 득실에 뒤진 2위를 지켰다.

샌드박스는 2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한화생명과의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1라운드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샌드박스가 루시안을 고른 ‘고스트’ 장용준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한화생명은 ‘트할’ 박권혁, ‘보노’ 김기범, ‘라바’ 김태훈, ‘상윤’ 권상윤, ‘키’ 김한기를 선발로 내보냈다. 이에 대항한 샌드박스는 ‘서밋’ 박우태, ‘온플릭’ 김장겸, ‘도브’ 김재연, ‘고스트’ 장용준, ‘조커’ 조재읍이 라인업을 꾸렸다.

초반 양 팀이 킬을 교환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샌드박스가 전술적으로 기민한 움직임으로 바텀 타워를 먼저 철거하는 데 성공했다. 협곡의 전령을 활용해 미드 1차 타워 체력도 깎으며 골드 격차를 벌렸다. 루시안을 선택한 ‘고스트’ 장용준이 깔끔한 대미지딜로 상대 챔피언을 위축되게 만들었다.

25분경 샌드박스가 대지드래곤 2스택을 근거로 내셔 남작 버스트에 들어갔다. 버프를 챙긴 뒤 벌어진 전투에서 샌드박스가 5대2 교환에 성공했다. 곧바로 한화생명의 미드 억제기가 파괴됐다.

재정비 후 대지 드래곤 3스택을 쌓은 샌드박스는 다시 미드로 가 상대 챔피언을 소탕했다. 시나브로 한화생명의 넥서스가 파괴됐다.

‘조커’ 조재읍. 라이엇 게임즈

2세트에서 한화생명이 라인업에 변화를 줬지만 샌드박스의 모래폭풍을 막지 못했다.

한화생명이 상체를 모두 교체했다. ‘소환’ 김준영(탑), ‘무진’ 김무진(정글), ‘템트’ 강명구(미드)가 투입됐다. ‘상윤’ 권상윤(봇)과 ‘키’ 김한기(서포터)는 그대로다. 샌드박스는 라인업 변동이 없었다.

한화생명이 1레벨 정글 매복으로 ‘서밋’ 박우태의 다리우스를 처치했다. 킬을 먹은 ‘무진’ 김무진의 올라프가 상대 정글에 적극적으로 파고들며 압박했다. 초반 라인전은 한화생명의 우세였다.

‘온플릭’ 김장겸의 리신이 전광석화 같은 이동기 후 궁극기 ‘용의 분노’로 ‘템트’ 강명구의 조이를 찼다. ‘도브’ 김재연의 갈리오가 킬을 먹었다.

샌드박스가 드래곤 버프 3스택(바다, 대지, 바람)을 쌓는 등 주도권을 가져갔다. 조이를 한 차례 더 쓰러뜨린 뒤 미드 1차 타워를 무너뜨린 샌드박스는 미드에 주의를 끈 뒤 리신-루시안(고스트)이 몰래 내셔 남작을 쳤다. 결과는 대 성공이었다.

차례로 타워를 돌려 깎으며 골드 격차를 벌린 샌드박스는 33분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