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언급된 단어 ‘대외비’가 네티즌의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 오후 7시50분 기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대외비가 순위 상위에 올라있다.
고정 패널로 출연 중인 만화가 기안84(본명 김희민)는 25일 방송분에서 배우 성훈과 식사를 했다. 아직 어색한 사이인 두 사람이 찾은 곳은 기안84의 단골 순두부집. 두 사람은 김치찌개, 콩비지 세트, 제육볶음을 주문한 뒤 마주 보고 앉아 대화를 나눴다.
성훈이 먼저 “혹시 대외비가 뭔지 아냐”고 물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고 있던 방송인 박나래는 “회사에서 상대방을 만날 때 쓰는 돈 아니에요”라고 물었다. 이시언은 “큰 비밀 아니냐”고 말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대외비는 ‘외부에 대해서 지키도록 한 비밀’을 뜻한다.
성훈은 갑자기 대외비의 뜻을 물은 것에 대해 “최근에 알게 돼 이를 공유하고 싶었다”고 했다. 성훈의 설명에도 기안84가 “큰 걸 외적으로 쓴다는 말 아니냐”고 묻자, 성훈은 인터넷 사전에서 뜻을 검색해 보여줬다. 기안84는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답해 스튜디오에 있던 패널들을 폭소케 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