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항공사 측에 따르면, 이 승무원은 전날 호놀룰루를 출발해 뉴욕으로 향하는 자사 여객기 안에서 갑자기 심장마비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이로 인해 여객기는 뉴욕으로 가지 않고 샌프란시스코로 선회했다.
폭스뉴스와 하와이주 지역방송 등은 승객과 승무원 260여명을 태우고 하와이 호놀룰루공항에서 뉴욕JFK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지난 24일 오후 11시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비상 착륙했다고 25일(현지시간)전했다.
승무원이 갑자기 쓰러지자 하와이안항공 여객기 기내에 있던 의료진이 심폐소생술(CPR)을 몇실시했지만, 승무원을 착륙전 사망했다.
여객기는 뉴욕으로 가지 않고 밤 11시쯤 이륙 5시간 만에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비상 착륙했고, 승객들은 착륙한 뒤 2시간 정도 비행기 안에 머무른 뒤 다른 항공편으로 갈아탔다.
그러나 한 승객은 승무원이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는 응급상황인데도 기내에서는 하와이 전통 악기 음악인 우쿨렐레 음악이 흘러나왔다며 항공사 측의 미흡한 대응을 비난하기도 했다.
하와이안 항공 측은 비상착륙으로 인한 목적지 도착 지연에 대해 "손님들의 인내와 이해에 감사한다"면서 "모든 승객들에게 다른 항공편을 제공했으며, 추가적 보상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사는 또 함께 탑승해있던 승무원들에게 심리상담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은지 기자 nowt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