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하면서 사비 에르난데스(39·알 사드)의 4강 대진 예언이 현실화되고 있다.
FC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뛰었던 사비는 지난해 12월 카타르 TV 알카스에 출연해 이번 아시안컵 결과를 예상했다. 당시 사비는 8강 대진으로 한국-카타르, 아랍에미리트-호주, 시리아-일본, 중국-이란을 전망했다. 이중 시리아 대신 베트남이 일본과 경기를 치른 것만 빼고 나머지 예상은 실제 결과와 같았다.
또 4강 대진에 대해선 일본-이란, 호주-카타르를 예상했다. 호주와 아랍에미리트 경기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일단 한국이 카타르에 패하는 것은 맞아떨어졌다. 사비는 한국을 이긴 카타르가 4강에서 호주를 꺾고 결승에 진출해 일본에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비는 2015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카타르 알 사드로 이적해 선수생활을 해오고 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관련 전망이 나온 초기에는 사비가 자신이 뛰고 있는 리그의 대표팀을 후하게 평가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