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A 84’의 ‘쵸비’ 정지훈이 “정글러가 만들어준 MVP”라면서 ‘타잔’ 이승용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정지훈이 활약한 그리핀은 2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담원 게이밍과의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1라운드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정지훈은 아칼리, 조이를 골라 두 세트 연속 MVP에 올랐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경기력이었다. 딱히 실수가 없었던 것 같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정글러가 만들어준 MVP다. 정글러의 활약도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면서 ‘타잔’의 서포트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KDA 84’를 기록한 정지훈에게 안 죽는 비결을 물었다. 그는 “일단 제 상태를 체크한다. 스펠이 있는지 없는지, 상대가 모든 스킬을 투자하면 죽을 수 있는지, 죽으면 얼마큼 손해를 보고, 그 사이 이득을 볼 수 있는지 등을 따져본다. 그러다가 내가 슈퍼플레이를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나를 생각하면서 플레이하면 자연스럽게 안 죽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정지훈은 오는 31일 SK텔레콤 T1전 대해 “하던 대로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이번 시즌은 전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속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정지훈과의 일문일답이다.
Q. 오늘 경기를 총평해 달라.
=오늘 경기력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딱히 실수가 없었던 것 같다.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Q. 아칼리, 조이를 골라 단독 MVP에 올랐다.
=정글러(‘타잔’ 이승용)가 만들어준 MVP다. 정글러의 활약도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Q. ‘타잔’ 이승용의 올라프와 찰떡 호흡을 보여줬는데. ‘구원’을 쓰는 올라프 정글은 어떻게 탄생했나.
=구원 올라프가 좋은지는 모르겠고, 그냥 타잔 선수가 올라프를 잘 하는 것 같다.
Q. KDA가 84다. ‘안 죽는 게 최고’라고 한 말을 손수 실천하고 있는데, 사실 경기 면면을 살펴보면 공격적으로 한다. 안 죽는 비결이 혹시 있는지.
=일단 제 상태를 체크한다. 스펠이 있는지 없는지, 상대가 모든 스킬을 투자하면 죽을 수 있는지, 죽으면 얼마큼 손해를 보고, 그 사이 이득을 볼 수 있는지 등을 따져본다. 내가 슈퍼플레이를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나를 생각하면서 플레이하면 자연스럽게 안 죽는 것 같다.
Q. 그리핀이 지난해 KeSPA컵부터 ‘폭력적인 경기’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스타일의 차이인 것 같다. 팀마다 경기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다. 수비적인 팀이 있으면 저희같이 공격적이면서 받아칠 줄 아는 팀이 있다. 플레이스타일이 위축되지 않는 게 기본적인 베이스로 깔려있다. 최근 메타는 싸움이 많이 나는데, 그래서 더 잘 하게 되는 것 같다.
Q. 다음주에 SKT와 만난다.
=하던 대로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
=이번 시즌은 전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속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